See:Saw

전 시 명 : 『 See : Saw 』”展

참여작가 : 나광호, 조성배, 최형욱

전시장소 : 갤러리 세줄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64-13번지) T. 02-391-9171

전시기간 : 2013년 10월 31일(목) ~ 11월 27일(수)

관람시간 : 월 – 토 / 10:00 ~ 6:30 , 일요일 휴관

본 전시의 기획의도는 ‘회화란 무엇인가?’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의도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정의하자면 회화란 2차원적인 시각언어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해낸 미학적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2차원적 조형요소인 형식을 통해 인간의 생각과 감정과 같은 내용을 미학적으로 표현해낸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개념을 기초로 하여 ‘회화’는 오랜 시간 인간의 수많은 정신과 문화를 ‘재현’하며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화는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해 고유성이 흔들리고, 환원주의적 미학에 갇혀 현실에 대해 유효한 발언의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회화가 세상에 대해 유효한 발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세계의 재현’ 혹은 개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작가 개인의 개성과 세계를 인식하는 태도를 드러낼 때 동시대성을 얻으며 세상에 대해 유효한 발언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나광호 작가는 ‘Infandult’(인펀덜트) 라는 키워드로 아이들의 익숙하지 않는 순수한 드로잉 감각들을 차용하면서 작가의 익은 감각으로 이를 변주하는 작업을 해 왔습니다.

조성배 작가는 초월적인 경험과 인간의 감정과 같이 구체화 할 수 없는 대상이 색채, 공간, 물성이라는 추상적인 요소를 통해 회화 안에서 육화(Incarnation)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최형욱 작가은 성스럽고 권위 있다고 여겨지는 신화화 된 대상들과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하찮다고 여겨지는 대상들을 서로 전유시키며 일상의 상황 속에서 경험 할 수 있는 역설과 아이러니들을 회화, 조각, 그리고 설치를 통해 표현하고자 합니다.

세 작가는 모두 붙잡을 수 없는 상위의 가치들과 하찮다고 여겨지는 하위의 감각과 현상들을 작품 안에 공존시키고 양 극에서 상하운동을 반복하며 하나의 운동을 만들어내는 ‘시소’와 같이 대립된 가치들을 교차시키면서 회화의 한계를 실험하고 예술의 가능성들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또한, 익숙하지 않은-순수한 감각,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가치, 스쳐지나 가는 단상이나 감정과 같이 개인이 보았던(Saw) 것을 다시 봄(See)으로써 어떤 영향력도 주지 못했던 가치들을 재발견 혹은 재해석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