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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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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계남 (Cha Kea Nam)

Born in 1953

Education
1976 효성여자대학 미술과 졸업 (대구)
1976-1977 이화여자대학 대학원 중퇴 (서울)
1984 교토시립예술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교토,일본)
2007 대구가톨릭대학 예술학과 미학 박사학위 수료 (대구)

Solo exhibitions
2022 갤러리세줄 초대전 (서울.대한민국)
2022 수피아 미술관 초대전 (대구.대한민국)
2021 대구미술관 d'artist 원로작가 초대전 (대구, 대한민국)
2020 을 화랑 초대전 (대구, 대한민국)
2019 대구문화 예술회관 미술관 초대전 (대구, 대한민국)
2016 인당미술관 초대전 (칠곡, 대한민국)
2014 동원화랑 초대전 (대구, 대한민국)
2014 봉산 문화회관 (대구, 대한민국)
2009 칼스루에 아트페어 개인전 (칼스루에, 독일)
2008 A and A 갤러리 초대전 (대구, 대한민국)
2007 칼스루에 아트페어 개인전 (칼스루에, 독일)
2007 갤러리 카롤라 베버 초대 개인전 (비스바텐, 독일)
2006 칼스루에 아트페어 조각부분 초대 개인전 (칼스루에, 독일)
2005 시안 미술관 초대전 (영천, 대한민국)
2004 마가 미술관 초대전 (경기도, 대한민국)
2001 신라 갤러리 초대전 (대구, 대한민국) ...외 다수

Group exhibitions
2022 수묵의 확장 -동아시아 특별전, 대구문화예술관 (대구, 대한민국)
2021 모든 라이프 (소장전) 대구미술관 (대구, 대한민국)
2018 종이의 충격전 (양평, 대한민국)
2018 우리시대 여성작가들.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대한민국)
2017 스픈 아트페어 특별전 초대출품 (일산, 대한민국)
2017 동산방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7 금산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6 대구미술 아우르기 (서울, 대한민국)
2016 서울 화랑미술제 (서울, 대한민국)
2016 (玄 )전, 동원 화랑, (대구, 대한민국)
2016 피엔씨 갤러리, (대구, 대한민국)
2015 대구현대미술-실존적 삶의 정신, 대구미술관. (대구, 대한민국)
2012 소장품 100선전 부산미술관. (부산, 대한민국)
...외 다수.

나는 검정색을 선호하기에 붓글씨를 쓰게 되었고 한지가 검정색을 받아들이고 품는 것을 보았다.

먹을 머금은 붓은 끝없이 글자를 써 내려가면서 선을 그어간다.
한지에 쓰여진 선들을 1cm로 잘려져 그 선들이 점이 되고 선이 된다.
이렇게 잘려진 한지는 한 가닥 한 가닥 꼬여져 수천 수만의 글이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품으면서
거기에는 점과 선 그리고 흰 여백만 남는다.

나란 무엇이고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혹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맞부딪혀야 할 상대는 시간이 아닐까?

“시간에 대한 탐구는 곧바로 나의 존재에 대한 탐구이다.”

매일 매일 작품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것도 매일 매일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시간을 표현한다는 것은 즉 자신의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 아닐까?

단 시간에 이루어지는 작업이 아닌 수천 수만의 실들을 한 줄씩 붙여 나가는 작업은,
단 시간에 시각적 형태를 드러내지 않는 이 노동을 “고행”을 동반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육체노동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으며 수직으로 내려진 선과
몸짓의 반복은 정신적 수행을 닮아 있다고 말 할수 있다.

내 작품에서는 어떤 형상이나 대상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 속에서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시간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죽어도 이후의 날들은 계속될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했고 또 존재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 유일한 것은 반복되는 “행의”를 통해 나의 생, 그리고 시간을 표현한다.

먹을 품은 붓은 “시간적” 행위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