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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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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Blood Vol.1

2023-06-02 ~ 2023-07-08

전시작가
김수연, 박상희, 이기훈, 임장환
관람시간
10:00 AM ~ 6:00 PM (일요일 휴관)
전시장소
갤러리세줄 / www.sejul.com / 서울시 종로구 평창 30길 40

Introduce Exhibition



전시소개


"New Blood Vol.1" 전시는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그룹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계의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그들의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작품의 질과 표현력, 아이디어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신진 작가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우리는 고착화 되어있는 예술계의 새로운 피를 수혈해 줄 참신한 작가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작품을 이곳 갤러리 세줄에서 선보입니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며. 그들의 작품은 대중과 호흡하고,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다양한 시각과 감정을 전달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가는 주역들입니다. 참여작가들은 현대 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동시에, 정체된 예술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 일으킬 주역들입니다. 본 전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전시작가소개


김수연 작가 - 작가는 ‘인간적 공간’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공간의 의미를 의식에서 나아가 무의식의 세계까지 연계시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특별히 심리적 공간(Psychological Space)’로 부르고자 한다. ‘심리적 공간’은 우리의 공간 인식 안에 내재하는 무의식의 근원을 표현하는 하나의 대상이다. 작가에게 ‘심리적 공간’ 이미지를 표현하는 대상은 인간이면 누구나 느끼는 ‘불안’이라는 심리적 현상이자 개념이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작업의 핵심은 차단된 공간 배치 설정과 뚜렷한 명암 색깔들이다.  더불어 작가는 이를 제3자 시점을 도입해 타인이 다른 타인의 공간을 멀리서 응시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냄으로써 같으면서도 다른 인간적 공간이 갖는 패러독스를 표현해내고자 한다.


박상희 작가 - 도시의 불 켜진 야경 안에 드러나는 욕망과 끊임없이 노동하는 현대 사회의 불면의 밤을 그림 속에 녹여 내고 있는 작가 박상희는 도시의 풍경을 촉각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시트지라는 도시 부산물로 오랫동안 작업해 왔다. 작가는 회화의 원근과 평면성을 화면에 그리면서 동시에 디지털 사회의 파편화된 조각처럼 기하학적 무늬와 오려내기로 또 다른 회화의 깊이를 다루고 있다. 그녀의 화면에서 주요하게 작용하는 인공의 빛은 도시인의 삶을 어루만지면서 도시인들의 진솔한 내면의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표현에 있어서는 회화의 고전적인 재현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시트지가 오려지고 다시 재조합되면서 풍경의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색다른 회화의 접근을 경험하게 한다. 


이기훈 작가 - 현재의 기억은 ‘언어’라는 수단에 갇혀 왜곡된 채 남아버렸지만, 그래도 가장 사실에 가까운 정보로 끄집어낸다. ‘ANTI ROMANCE’는 언어에 의해 이미 착각하고 왜곡된 기억과 감정을 비유하는 말이다.  나한테만 유리하게 작용하는 착각은 ‘사실처럼 실제처럼 만들어진다.’라 전제하고, ‘언어・착각・현재’라는 사이사이 간극에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 예수나 성모의 모습 혹은 군인들 같이, 기억에서의 정보와 단서를 상징하는 오브제로 채워 넣어 ’가장 사실에 가까운 착각‘을 재구성(재생)하는 것이다.


임장환 작가 어렸을 때 보았던 농협 곡식 창고를 다시 방문했을 때 시간이 흐른 만큼 낡아 있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비와 바람 강한 햇볕과 눈, 고드름 그리고 이끼가 벽에, 깨지고 파여 무뎌지고 스펀지처럼 부드럽게 사라져 간다. 벽, 인공물, 시간의 모습으로 자연의 옷을 입는다. 낡은 벽은 자연(또는 시간의 흐름)을 해석하기에 좋은 소재다. 벽의 처음을 유추할 수 있고 낡은 모습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그 모습이 폭포나 파도처럼 보이고 하늘에서 보는 땅, 음악이나 감정이 보이기도 한다. 이런 나의 상상을 “마주하는 경험(벽의 실물)”에 예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길에서 낡은 벽을 경험한다. 상상으로 밖을 안으로 들여놓는 거다. 캔버스 안에서 푸른색으로 시간이 천천히 흐르다 멈춰진다. 시간을 박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