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EXHIBITION

Back to List

숨-Breathing

2016-06-16 ~ 2016-07-16

전시작가
전영희
관람시간
10:00 AM ~ 6:00 PM (일요일 휴관)
전시장소
갤러리세줄 / www.sejul.com / 서울시 종로구 평창30길 40.

Introduce Exhibition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난 2005년 갤러리세줄 개인전 이후 11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로, 2015년 베를린 체류시절의 작품들을 1층 전시실에, 최근작들을 2층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전영희는 절제된 색감과 독특한 재료 사용을 통하여 회화의 물질성과 이미지 사이의 진지한 질문과 함께 자연스러운 그림자와 깊이를 만들어낸다. 수직 수평의 면들 그리고 그 사이의 공간들은 ‘숨’이라는 주제를 향하여 접근을 시도한다.

작가는 매체와의 합일을 추구하는 작업태도와 함께 이번 전시를 통하여 불확정적이며 다의적인 수많은 가능성들을 지닌 미완의 심경으로서의 회화를 우리 앞에 제시하고 있다.


전영희의 ‘숨’

케이트 림 (큐레이터, 아트플랫폼아시아 대표)

전영희는 이번 개인전에서 고운 알갱이의 재질과 회색조의 물감층이 여러 겹으로 흡수되고 결합되어 캔버스 위에 앉혀진 40여점의 회화 ‘숨 Breathing’ 연작을 발표한다. 화면은 서로 다른 넓이의 수직적 혹은 수평적 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은 바탕에 깔린 세밀한 입자들의 고르지 않은 집합과 산재의 대조적인 구조감을 불러 일으킨다. 수직과 수평의 면 사이에는 가느다람 틈이 있다. 여러 층을 겹쳐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 쌓인 안료는 둔탁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결결이 밀착된 가벼운 까실거림만 보인다. 촉촉한 물기 속의 미세한 입자들은 붓질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쓸어지고 모아지면서 자연스러운 그림자와 깊이감을 만들어낸다.

전시평론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