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e Exhibition
■ 전시소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적 비전과 깊은 통찰이 담긴 테라코타 작품을 통해 소통과 회복의 주제로 전시되어집니다. 작가는 시대적 변화와 대륙 간 문화 교류의 활성화를 염원하며, 흙이라는
원초적인 매체를 통해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전시되어지는 작품들은 강인한 여성의 형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녀들을
둘러싼 말들은 수호신처럼 그들의 여정을 함께합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강렬한 존재감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정
중 만난 푸른 그림자 시리즈는 푸른색을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작품에 깊이와 감성을 더합니다. 작가는
본 전시를 통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강인함이 조화를 이루며, 현대 사회에서의 소통과
회복의 의미를 환기시키며, 인간의 내면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들은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경험하며,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 찾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행렬도
그 길로 여인들이 오고 있다
대륙의 딸들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자기 땅에서
살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길 위의 여인들이다
어떤 이는 두려워하고 어떤 이는
결연한 모습이며,
어떤 이는 미지의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희망찬 모습이다
그 길 위에서 그들은 짐을 나르고
아픈 이를 돌보며, 죽은 자를 묻고, 때로는 출산을 하기도 했다
긴 시간을 견디고 버텨낸 강인한
여인들이다.
그들이 오고 있다.
- 한애규작가 작업노트
■ 전시작가소개
한애규(b.1953)는 서울대학교에서 응용미술과와 동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주요 개인전으로는 《흙의 감정, 흙의 여정》(갤러리세줄, 2024), 《Beside》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22), 《푸른 길》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18), 《폐허에서》 (아트사이드 갤러리, 베이징, 2010), 《조우》 (포스코
미술관, 서울, 2009), 《꽃을 든 사람》 (가나 아트 센터, 서울, 2008)
과 주요 단체전은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2>, 《토요일展》 (서울, 2012-2020), 《긴 호흡》 (소마미술관, 서울, 2014), 《테라코타, 원시적 미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경상남도, 2011) 등에 참여하였다. 주요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대전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시청,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등이 있다.
■ 전시작품
실크로드 I, 테라코타, 2017
신화 1 (부분), 테라코타, 70x33x92(h)cm, 2017
전신상, 테라코타, 2022, 설치전경
행렬도, 설치전경
말, 테라코타, 2022, 설치전경
흔적들, 테라코타, 2018, 설치전경